본문 바로가기

고객센터

공지사항

건설 ‘안전 경영’ 10년, 성과 빛났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1-21 16:29

본문

대한민국 건설업계가 약 10년 만에 ‘안전 선진국’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 2010년보다 100명 줄이면서 성장과 고용은 물론 안전에서도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선진국보다 많은 사망자 수를 더욱 줄여야 하는 것은 숙제로 남아 있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OECD 국가의 건설업 산재 사망사고 실태 비교ㆍ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7년 국내 건설산업 GDP와 근로자 수 증가율, 그리고 건설산업 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모두 OECD 평균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건설산업의 성장속도를 안전관리가 따라가지 못했던 것과 달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 수는 2010년 528명에서 2017년 506명으로 22명이 줄었다. 이 기간 사고 사망자 감소율은 -4.2%로 같은 기간 경제 10대국 평균 감소율(-0.1%)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018년과 2019년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수는 각각 485명과 428명으로 고용노동부는 집계했다.

2010년과 비교해 작년 사고 사망자가 100명 감소했고, 감소율은 -18.9%에 달한다.

최수영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성장률과 사고 사망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지표에서 OECD 평균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특히, 2017년 이후 건설업계의 변화를 감안할 때 고무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1월부터 정부의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가 시행된 이후 국내 산업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향후 안전에 대한 건설업계의 성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국내 건설산업의 경제성장과 고용 기여도 역시 OECD 평균을 크게 웃돈다고 분석했다.

2010년 국내 건설산업 GDP는 524억달러로 OECD에 가입된 36개국 중 11위를 기록했다. 당시 OECD 평균인 590억달러에 못 미쳤다.

그러나 2017년 건설산업 GDP는 2010년 대비 70.6% 오른 895억달러를 기록했다. OECD 평균(678억달러)을 훌쩍 뛰어넘은 8위다. 건설산업이 국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평균치인 4.9%보다 0.6%포인트 높은 5.5%에 달했다.

건설근로자 수도 크게 늘었다. 2017년 국내 건설산업 근로자 수는 OECD 7위 수준인 199만명으로 전체 산업 근로자 수의 약 7.4%를 차지했다. 2010년(176만명) 대비 12.4% 증가한 수치다.

건설근로자 수 증가율(12.4%)은 OECD 가입국 평균(6.3%)보다 2배가량 높았다. 특히, 경제 10대국 평균(4.7%)보다는 2.6배나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건설업계에서는 안전관리 성과가 꾸준히 지속되려면 건설업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건산연은 내년도 건설투자가 약 4조3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경제성장률 역시 하향조정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매년 전체 예산에서 SOC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데다 해외 수주 환경도 좋지 않아 당분간 건설업 성장세의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근로자 안전에 대한 투자도 업계의 사업 여건이 개선돼야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성중기자 kwon88@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